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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소사 홈런왕 등극

입력 | 2000-10-02 19:04:00


‘도미니카의 영웅’ 새미 소사(32·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홈런왕에 등극했다.

2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162경기씩을 모두 소화,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결과 소사는 올 시즌 50개의 홈런을 때려내 49개를 기록한 배리 본즈(3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진출 13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소사는 98년 66개, 99년 6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서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었다. 맥과이어는 올시즌 부상으로 88경기에만 출전, 32홈런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트로이 글로스(애너하임 에인절스)가 47개의 홈런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이날로 포스트시즌 진출 8개팀이 모두 가려져 ‘가을의 전설’ 월드시리즈를 준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승률 1위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중부지구)와 와일드카드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동부지구)―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부지구)가 디비전시리즈를 벌이게 됐다.

내셔널리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서부지구)―뉴욕 메츠(와일드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중부지구)가 맞붙는다.

디비전시리즈는 4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고 승자 4팀이 11일부터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월드시리즈는 22일부터 역시 7전4선승제로 열릴 예정이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