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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헬스] 오가피 다이어트

입력 | 2000-10-02 23:29:00


"골다공증 없이 간편하게 살을 뺄 수 있어요" 무조건굶는 단식 다이어트나 한 가지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살은 빠지지만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섭렵했지만 결국 살빼기에 실패했다면 요즘 유행하는 오가피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자. 천연식품을 섭취하며 하는 다이어트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면서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 ‘시베리아 인삼’이라 불리는 오가피 오가피는 ‘오갈피’라고도 부르는 식물로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귀중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학명은 아칸토파낙스인데 ‘가시가 있는 만능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 ‘오가피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한 줌의 오가피는 한 마차의 금옥을 갖는 것보다 낫다’고 했고, 허준은 에 ‘몸을 가볍게 하고 노화를 더디게 한다’고 썼다. 오가피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구소련 학자인 브레흐만 박사가 세계 약학학회에 오가피의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 그는 논문에서 오가피가 고려인삼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며 생체 기관의 전반적인 기능을 증대시켜 주는 촉진작용, 동맥혈압을 정상화하는 작용, 증가된 혈당치를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했다. 이때부터 오가피를 ‘시베리아 인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이 농축액을 마시게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근래에 와서는 기초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이 밝혀져 다이어트에 이용되고 있다. 오가피가 수분대사, 지방대사, 당질대사를 조정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오가피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오가피 속에는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 뒤따르는 골다공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당분이 많아 공복감을 없애주는 포도 에서는 포도로 술을 담그고 그것을 마셔 만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포도의 성질은 따뜻해 변비, 치질, 이뇨, 폐결핵, 신장병, 만성기관지염 등에 좋다. 또한 소화작용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되어 에너지로 변환하는 포도당이 듬뿍 들어 있어 공복감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기력이 떨어지지 않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만성 변비를 해결해주는 질경이 질경이는 차바퀴 자국에 따라서 자란다고 차전초라고도 불린다. 질경이는 기침을 멈추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부종, 만성변비, 숙변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영양흡수를 적절히 조절하여 비만이나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 ◆ 오가피+포도+질경이 다이어트 오가피+포도+질경이 다이어트는 공복감을 없애는 것은 물론 기력이 떨어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림농산에서는 오가피와 포도액을 추출해 편리한 팩 타입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질경이는 분말로 판매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3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통 한 달 사이에 목표한 몸무게까지 감량할 수 있다. *1단계 숙변제거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하루 전 생수만 마시고 단식한다. 그래야 양분 흡수가 잘 되고 거부 반응이 없어지기 때문. 아침에 일어나 생수 1∼2컵을 마시고 그후 30분마다 생수 1컵을 마신다. 또 숙변제거를 위해 약국에서 관장약을 구입 1일 3회 관장한다. 술, 담배는 절대 금해야 하고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2단계 오가피+포도+질경이 다이어트 기상 후 생수 1컵을 마신다. 생수를 마신 30분 후 오가피농축액과 포도즙을 마시는데, 한 달 동안 오가피 농축액을 아침, 저녁 한 팩씩 마시고 포도즙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6팩씩 수시로 마신다. 질경이 분말가루는, 2티스푼을 포도즙에 타 마신다. 아침과 저녁 두 차례. 또 사이사이 생수를 마셔야 하는데 포도즙은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살을 빼주기 때문에 공복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질경이 가루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 배가 고프지 않고, 변비해결과 숙변제거에 효과적이다. 점심 식사는 정상적으로 해야 되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아침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도 좋다. *3단계 보식 요법을 마친 후(4주 후) 2~3일 간은 미음→ 죽, 야채죽→일반식사(소량) 순으로 보식하는 데 소량에서 점점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제염과 백설탕 화확 조미료는 피한다. 다이어트를 마친 후에도 소식과 지속적인 운동은 필수다. ★ 미니 인터뷰/오가피는 독성과 부작용이 없어요 육창수(경히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오가피의 가장 큰 장점은 독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것과 약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모든 체질에 잘 맞는다는 점이다. 아칸토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기능 보존과 해독작용이 탁월하며 티아노산은 유해세균을 잡아먹는 탐닉성분으로 신체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오가피에만 들어 있는 지이산노사이드는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알레르기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복부 비만에 좋은데 이는 오가피가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지방축적을 막기 때문이다. * CASE 1/한달 만에 14kg 감량 특히 뱃살이 많이 빠졌어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는 박애명씨는 온갖 다이어트를 다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었다고 한다. 그는 오가피+포도+질경이 다이어트를 해서 74㎏에 육박했던 몸무게를 한 달 만에 14㎏이나 감량했다. 생수와 오가피농축액, 포도즙만 마셔야 하기 때문에 처음 3일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그러나 60㎏이 된 후 몰라보게 예뻐지고, 늘씬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특히 배가 많이 나와 고민이었는데 한 달 사이에 복부 살이 빠지고 허리선까지 생겼다고. * CASE 2/두 달만에 10kg 감량 천연식품이라는 것에 끌려 시작했어요 결혼 전에도 날씬한 편은 아니었지만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은 후 체중이 점점 늘어 급기야 68㎏까지 나가게 되었다는 유선주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른 엄마랑 비교하는 것을 보고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아는 분의 소개로 초림농산의 오가피+포도+질경이를 이용한 다이어트를 접한 그는 무방부제의 천연식품이라는 것에 마음이 끌려 시작하게 되었다고. 첫 달에는 6㎏ 정도 감량하고 다음달에는 4㎏을 더 감량해 총 10㎏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