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이 제대로 됐을까’ ‘내 주문은 틀림없이 받았을까’ ‘배달은 언제 되는 거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이런 불안감을 느낀다. 실제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이 7월부터 두 달간 전자상거래 쇼핑몰 61개 업체를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이같은 불안이 사실로 입증됐다.
대금 입금 확인 메일을 보내는 업체는 인터파크 다음쇼핑 피부나라 등 8.2%에 불과했고 47.6% 만이 주문 확인 메일을 보내왔으며 배송확인 메일을 보내온 업체는 인터파크 나우누리 아레스몰 스토아정글 등에 불과, 열 곳 중 한 곳 정도에 그쳤다.
심지어 히트존 드림피아 애니키스 등 11.5%는 입금을 해도 물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프터서비스를 받는 데 필요한 영수증을 동봉한 업체는 한빛쇼핑몰 단 한 곳뿐이었다.
소시모 김재옥 사무총장은 “인터넷쇼핑몰은 소비자가 메일상으로 주문명세서 입금확인서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배송시기와 절차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서 적합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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