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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텔레콤, 매물 실종...상승 어디까지

입력 | 2000-10-04 15:10:00


코스닥시장 신규종목인 LG텔레콤이 등록후 상한가 행진을 거듭해 1만4000원에 도달하면서 추가 상승 범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지난달 21일 등록이후 상한가를 지키면서 단 1주의 거래속에 가격제한폭인 1500원 오른 1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잔량만 295만주.

이번주초 1000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을 기대한 탓인지 오히려 매물이 실종됐다.

LG텔레콤은 지난달 21일 거래 시초가가 본질가치인 2860원으로 시작, 동시호가때 100% 상승한 이후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그동안 총 거래량은 1700여주.

시가총액은 2조6698억원으로 한통엠닷컴을 밀어내고 2위로 굳게 자리잡았다.

이에 앞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텔레콤의 적정가를 1만4000원대에서 2만3000원대로 폭넓게 전망, 향후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LG그룹이 이끄는 IMT-2000컨소시엄인 LG글로콤과의 합병이 시장 예상대로 추진된다는 가정아래 적정 주가를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의 경우 성장잠재력이 큰 무선인터넷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아래 1만9000원을 최저가로 내놓았고 서울증권은 2만700∼2만2300원을 적정가격대로 제시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은 최근 적정주가를 1만4300원으로, 신영증권도 1만5000원으로 매우 낮게 잡았으나 현재 추세라면 1만5000원 정도는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등록전 장외가격이 최저 1만8000-2만원 정도였다거나 약 4년전에 5000원에 매입했더라도 금리변동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현금흐름가치 분석결과로 적정가치는 2만4000원 정도"라며 "그러나 2만원정도까지 올랐다가 밀렸을 경우 1만5000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될 듯하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과 주가 비교 등 내재가치와 현재가치 차이를 고려한다거나 향후 IMT-2000 사업 등에서 LG텔레콤의 위상을 참고할 때 현 시장상황에서는 1만5000원정도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