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의 휴대전화 인터넷 접속서비스 'i모드'를 만든 마쓰나가 마리(松永眞理·46) e우먼 편집장이 미국 경제지 포천 최근호가 발표한 아시아 비즈니스계 최강의 여성으로 꼽혔다.
마쓰나가씨는 잡지 편집장을 하다 97년 NTT도코모에 발탁돼 i모드 신화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2월 선보인 i모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올연말 가입자는 17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몇 년 안에 미국의 AOL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 프로바이더(IP)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포천은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상품을 개발, 워크맨 이후 가장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쓰나가씨는 선정 소식을 듣고 "성공하고 안하고 문제 보다는 새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쓰나가씨는 올 3월 고용계약이 끝나 NTT도코모를 떠났으며 'e우먼'이라는 인터넷 잡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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