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6월말 현재 부실채권은 3월말보다 8조원 가까이 줄었지만 악성채권을 뜻하는 ‘고정 이하’ 여신은 전체여신의 13.6%인 82조5000억원대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 이하 여신은 은행의 대출금 가운데 정상(대손충당비율 0.5%이상) 및 요주의채권(2%)을 제외한 고정(20%) 회수의문(50%) 추정손실(100%)을 포함하는 악성채권.
금융감독원은 4일 은행 종금 보험 증권 금고 등 국내 1653개 금융기관의 여신 건전성 상황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떼였다고 판단해 미리 쌓아뒀던 충당금으로 대체시키는 대손상각, 여신회수 등으로 부실여신을 정리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다르면 고정이하 여신에서 이미 손실처리된 충당금을 뺀 ‘순(純)고정이하’ 여신도 44조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원(10.2%)가량 줄었다.
또 3개월 이상 이자지급도 안됐거나 워크아웃중인 기업 여신 등 ‘무수익’ 여신규모도 3월말보다 3조2000억원 줄어든 6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여신 건전선 현황
금융기관
고정이하여신(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시중은행(11개)
407,415
12.6
지방은행(6개)
25,648
10.9
특수은행(6개)
132,368
8.6
종금사(7개)
22,000
32.8
신용금고(166개)
55,000
31.3
리스회사(18개)
67,000
41.4
신협(1336개)
23,000
22.5
보험사(39개)
54,000
11.7
증권사(64개)
41,000
44.1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