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산난과 기존 터미널의 이전을 둘러싼 민원으로 수년째 지연돼 오던 부산 금정구 노포동 고속·시외버스 종합터미널이 5일 착공된다.
부산시는 측량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7일 기공식을 가진 뒤 내년 10월경 터미널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민자로 건설될 이 터미널은 부산지하철 노포동 차량기지창 안에 지상 4층 연면적 3500여평 규모로 지어지며 290면의 환승주차장도 갖추게 된다.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고속버스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진입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돼 연간 29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중앙로를 통행하던 하루 1400여대의 대형버스 감소로 도심교통체증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94년부터 터미널 이전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시공회사 선정과 운영방법 등을 둘러싸고 민원이 발생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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