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대량거래가 터지며 개장초 상한가 진입에 처음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매물을 극복하고10일째 상한가에 진입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개장과 함께 전날대비 11.79% 상승한 1만5650원에 출발했으나 9시5분경 59만여주의 대량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1만4800원까지 밀려 10일만에 상한가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매수잔량이 받쳐주면서 9시10분 상한가에 진입했으나 15분 현재 1만5450원으로 10% 가량 상승한 수준에서 상한가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다가 오전 9시20분 현재 매물을 극복하고 다시 상한가에 진입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거래량이 200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매도물은 대우증권에서 현재 80만여주가 출회됐고, 한국투자신탁증권에서 30만주, 부국 14만주, 삼성 12만주 등이 출회됐다. 매수는 삼성 20만주, 쟈딘 20만주, 대우 19만주, LG 16만주, 대신 11만주 등이 유입됐다.
LG텔레콤은 지난 21일 등록 이래 어제까지 9거래일 상한가 행진을 벌여왔으나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이었고, 특히 어제의 경우 1주가 거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대량 매물이 출회되면서 10일만에 개장 상한가 진입에 실패하는 등 거래수준이 점차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매물출회 정도를 봐가며 상한가 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