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필드하키 연습장이 생기고 인천시청 소속 필드하키팀도 만든다.
인천시 남기명행정부시장은 5일 “시드니 올림픽경기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친 국내 필드하키팀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시청 소속 필드하키팀을 만들고 연습장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필드하키 연습장은 인천 남구 문학동 월드컵 문학경기장 옆 별장아파트 5개동 중 4개동(부지 3200여평)을 철거해 조성한다. 나머지 1개동은 현재 인천시청 소속 양궁팀 등 선수들의 숙소로 그대로 활용된다. 별장아파트는 문학경기장이 건설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96년 인천시가 193억원에 매입했으며 그동안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철거 하기로 한 것.
필드하키경기장은 내년 3월 착공, 내년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선전한 국내 필드하키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필드하키 연습장뿐만 아니라 주변 부지에도 인조잔디를 깔아 주민들이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