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농구부 임정명 감독(43)이 사령탑에서 물러나 미국 유학을 떠난다.
지난달 말 연세대와의 정기전을 마지막으로 학교측에 사의를 밝힌 임감독은 11일 출국, 2년 간의 일정으로 UCLA에서 농구 연수를 하게 된다. 15일부터 시작되는 UCLA 훈련 캠프에 들어가 객원 코치로 일하며 선진 본토 농구를 익힐 계획.
고려대와 삼성전자를 거쳐 87년 은퇴한 임감독은 91년 모교 코치로 부임한 뒤 97년 6월에 박한 전 감독(고려대 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고려대 감독으로 있으면서 우승 2차례, 준우승 3차례의 성적을 남겼다.
임감독의 후임으로는 정광석 전 현대 감독(55)과 이충희 전 LG 감독(43)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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