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의 실적악화 등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나스닥지수가 3.2% 폭락, 최근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계속되는 실적악화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11.09포인트(3.20%) 하락한 3361.01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투자의견 하향조정도 큰 폭 하락에 불을 붙였다.
나스닥은 이번주에만 8.5% 하락했다. 또 지난 5월26일 3164.5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달이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터넷과 반도체, 통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바이오주를 포함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7% 하락했으며 야후는 최근 52주간에 최저치.
다우존스 지수도 실업률이 30년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128.38포인트(1.20%) 떨어진 1만596.54로 끝났다.
이와함께 S&P 500지수도 27.29포인트(1.90%) 내린 1408.9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치 4.1%보다 낮은 3.9%를 기록했다고 발표, 현 금리 수준 유지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실업률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이자율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