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피아트가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부문 인수를 위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대우차판매와 쌍용차 등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차판매와 쌍용차 등 대우차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산업은행은 대우차와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우차 승용차부문 자산매각을 위해 포드와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판매는 시가부터 가격제한폭인 330원 올랐으며 오전 9시 45분 현재 상한가를 유지하면서 2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수잔량만 670만주 쌓여있다.
쌍용차의 경우도 가격제한폭인 195원 오른 1535원을 기록중이며 (주)대우도 40원 올라 상한가인 3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통신과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 등도 12-14% 정도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GM의 대우차 인수 추진 뉴스로 대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쌍용차 역시 분할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차 매각 문제는 이미 한 번 실패했던 문제여서 추진 여부보다는 결판이 어떻게 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개별 종목을 제외한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윤용선 연구원은 “대우 문제는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이고 또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중요한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의 오현석 연구원도 “GM 인수 추진으로 대우 관련 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런 영향이 얼마나 갈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