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2년7개월 사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8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9일 국회 정무위 안대륜(安大崙·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IMF 사태 직후인 97년 12월말 당시 8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이 금년 7월말 현재 69조5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 가운데 미국인 보유액이 43조7000억원으로 63%를 차지했고, 다음은 영국 7조1638억원(10%), 룩셈부르크 3조3254억원(5%), 싱가포르 2조3650억원(3%) 등의 순이었다.
또 현대전자의 외국인 지분비율이 97년말 10.3%에서 금년 7월말 39.9%로 늘어나는 등 50대 상장기업 12개 기업의 외국인 지분비율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li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