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에 대한 불투명으로 SK텔레콤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500원(0.97%)하락, 25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SK텔레콤을 이 시각 현재 약 7110주 순매수하고 있으며 주요 매수 창구는 ING베어링이다.
반면 메릴린치와 쟈딘플레밍에서는 각각 6500여주와 5000주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주 IMT-2000 사업연기예정등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연기가 없다'는 정통부의 발표와 동기, 비동기 기술표준마저 불투명해짐으로써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IMT-2000사업의 연기 여부는 오는 25일 정통부에서 명확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는 정통부가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동기식으로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SK텔레콤이
동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관계자들은 당장의 불투명성으로 SK텔레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IMT-2000 사업과 관련, SK텔레콤에게는 하등 불리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현재는
통신사업자가 칼자루를 쥐고 있어 사업자들이 정통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
증권사의 정보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SK텔레콤 뿐 아니라 다른 컨소시엄도 동기식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는 비동기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3개의 컨소시엄이 모두 비동기식을
선택할 경우에는 정통부장관의 발언대로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