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댄스 듀오 '컨츄리 꼬꼬'가 13일부터 3일간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오! 마니' 공연을 열고 3개월에 걸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이들은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노래와 웃음이 가득한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3집에 수록된 '오! 가니' '키스'는 물론 비롯해 '오! 해피' '일심' 등을 열창하고 조성모와 서태지를 닮은 가수를 등장시키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번 전국투어는 수원(28일) 창원(11월12일) 대구(11월18일) 부산(12월2일) 대전(12월16일)으로 이어지며 1월초 서울 앵콜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마감한다.
'컨츄리 꼬꼬'는 정동 이벤트홀 공연 직후부터 짬짬이 11월 초순에 발표할 3.5집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 이미 선곡을 마친 상태로 리메이크곡 8곡과 신곡 4곡을 수록한다.
고 김현식의 발라드곡 '회상'을 탁재훈이 독창하며 서울 패밀리의 '이제는'을 코믹하게 개사했다. 특히 일본 그룹 '첵커스'의 '오 마이 주리아'를 번안해 수록한다. 신곡의 경우 생일 축하곡을 포함해 '컨츄리 꼬꼬'의 개성이 담긴 댄스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공연, 음반 제작과 함께 방송 활동도 계속할 생각"이라며 "'컨츄리 꼬꼬'를 아껴주는 팬들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