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새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
새천년 첫 전국체전인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전국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선수단과 부산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복주(한국체대교수) 길영아(삼성전기 트레이너) 한국인(창신초등6년) 등 3명의 성화 최종 주자는 마니산, 금강산, 포항 호미곶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를 들고 트랙을 돌며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빌었다. 이어 한국인과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조재기 동아대 교수가 부산을 상징하는 가마솥 형상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면서 대회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이번 체전은 18일까지 38개 정식종목(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은 시범종목)에 걸쳐 ‘우정의 대결’이 벌어진다.
한편 이날 열린 역도 여고부 48㎏급 인상에서 서여순(전북·순창고)은 한국주니어신기록인 67.5㎏(종전 65㎏)을 들어올려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서여순은 용상에서도 87.5㎏을 기록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합계 155㎏으로 역시 주니어기록(종전 152.5㎏)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