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역사’ 최명식(제주·제주도청)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5회연속 3관왕에 올랐다.
최명식은 13일 부산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58㎏급 인상에서 한국신기록인 86.5㎏(종전 86㎏)을 들어 올린 뒤 용상에서 105㎏을 기록, 합계 191.5㎏으로 정명숙(강원·합계 182.5㎏)을 제치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최명식은 경기 도중 오른팔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 관중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역도에서는 여 일반부 용상 69㎏급 시선희(인천시청·122.5㎏·종전 121㎏)와 여고부 용상 75㎏급 장미란(원주공고·140.5㎏·종전140㎏) 등 3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양궁에서는 시드니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수녕(예천군청)이 을숙도 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자일반부 70m에서 308점을 쏴 2위 이희정(한국토지개발공사)을 4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남순(인천시청)과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이은경(한국토지개발공사)은 각각 5위와 22위에 머물렀다.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이명선(전북·익산시청)은 1차 시기에서 16.23m를 던진 뒤 나머지 시기는 아예 포기하고도 15.45m의 2위 조진숙(충남·태안군청)을 가볍게 따돌리며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