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뛸수록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일거양득입니다.”
‘농구스타’ 현주엽(25·골드뱅크 클리커스)이 ‘북한어린이돕기’에 나섰다.
현주엽은 최근 사회복지법인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이일하)의 친선대사로 위촉돼 프로농구 2000∼2001시즌 동안 어시스트 1개당 1만원, 트리플더블 1회당 100만원씩을 북한어린이돕기 기금으로 적립키로 한 것.
현주엽의 기금마련 행사는 한 벤처기업의 도움으로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게임업체인 ㈜사이먼에서 현주엽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때마다 50만원씩을 지원하고 ‘경기당 25득점이나 8리바운드 또는 8어시스트’ 중 한 가지를 달성할 경우에도 10만원씩을 후원키로 한 것.
현주엽의 이웃돕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 나이츠 시절 1년 선배인 서장훈과 함께 ‘투게더 포인트’라는 기금마련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2월24일 SK에서 골드뱅크로 전격 트레이드된 현주엽은 이적한 뒤 오히려 더 나은 기량을 과시했다. SK시절 경기당 평균 19.6득점 6.2어시스트에 불과했던 현주엽은 골드뱅크로 옮긴 뒤 경기당 23.7득점 7.6어시스트에다 트리블더블을 3차례나 기록하는 등 팀 전력을 한 단계 올리는 기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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