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가 없다.’
상승세의 일본축구가 15일 레바논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2000아시안컵) C조 첫경기에서 지난대회 우승국이자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동의 최강’ 사우디아라비아를 4―1로 대파하고 8년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다. 이로써 일본은 92년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를 제압한데 이어 다시 한번 정상 등극의 꿈을 키웠다.
반면 84년부터 4회 연속 결승에 올라 세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던 사우디로서는 최악의 결과를 우려하게 됐다.
전반 26분 야나기사와의 첫 골로 공격의 포문을 연 일본은 39분 나나미가 드로인한 볼을 다카하라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기록,2―0으로 앞서나갔다.일본은 후반에도 나나미가 9분만에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44분에는 후반 교체투입된 오노가 마무리 골을 기록,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로스타임때 수비수 류조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아쉬운 한 골을 허용했다.
이어 열린 같은 조의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14일 두 경기를 가진 B조경기에서 한국과 중국,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는 2―2,0―0으로 각각 비겼다.
bae2150@donga.com
▽15일 전적
△C조
일본 4―1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1―1 우즈베키스탄
▽14일 전적
△B조
한국 2―2 중국
쿠웨이트 0―0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