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더 깊게 한국영화 보기"
영화인회의와 한국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한국영화축제가 10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극장 3개관 및 남산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펼쳐진다. 상영작은 극영화 36편을 비롯해 독립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국내 영화인들이 자체적으로 한국영화축제의 장을 마련한 이유는 한국영화의 지난 1년을 결산하는 의미도 있지만,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관객들의 저변 확대를 일구어보겠다는 의도도 크다.
제1회 한국영화축제에서는 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 한국영화의 내일을 관객들과 함께 설계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출품작 중 일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 상영이 이루어지며, 주한 한국인을 위해 영어자막 상영회도 마련된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동안 문화연대의 밤, 주한 외국인을 위한 밤, 학술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갖는다.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이 관객들 자신의 몫으로 돌려졌다는 데 있다. 한국영화축제의 심사위원은 바로 한국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 자신. 올해의 작품상, 감독상, 남녀 연기상이 모두 제1회 한국영화축제에 참여하는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또 1999년 10월24일부터 2000년 10월24일까지 관람한 한국영화 입장권 3매를 예매기간 중 서울극장 '한국영화축제' 안내부스로 가지고 가면, 제1회 한국영화축제 상영작 중 한 편의 무료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영화제 공식 사이트(www.kofis.org/www.ticketpark.com)에서 10월14일부터 25일까지 이루어지며, 전화예매(02-538-3200) 및 현장예매(서울극장,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도 가능하다.
개 폐막작은 무료 입장, 상영작 관람료는 편 당 3,000원. 단 40세 이상 관객들은 선착순 50명에 한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542-4162
■극영화 부문 (안병기) (김국형) (고영남) (김정권) (여균동) (이창동) (김지운) (민병훈) (박기형) (김영준) (김기덕) (앤디 김) (박종원) (이현승) (김기덕) (유영식) (김태용, 민규동) (홍상수) (변혁) (배창호) (최윤석) (박헌수) (김상진) (류승완) (김기영) (김기훈) (임권택) (김수용) (오승욱) (장윤현) (봉준호) (라호범) (김현명) (김인수) (정지우) (장문일)
■독립영화 단편 부문 (양조현) (김동우) (장호준) (이수연) (이송희일) (유종미) (조범구) (이형곤) (유철원) (김지현) (이상열) (선환영, 원종두) (임창재) (이성강)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부문 (오정훈, 이안숙) (김동원) (조성봉) (이근호) (태준식)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부문 (김동욱, 최병선, 황지영) (강인경, 박보경, 신영재) (한혜진, 안재훈) (김은수, 김혜정 외 5인) (류진희) (강준원) (이명하) 'Thirst'(김민정) (윤상원 외 8명)
황희연 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