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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김영현 백두장사 3연패 도전

입력 | 2000-10-16 12:50:00


전반기 마지막 대회부터 시작된 `골리앗' 김영현(LG)의 독주가 음성에서도 계속될까?

김영현이 19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리는 2000 음성장사 씨름대회에 출전, 백두와 지역장사 3연패에 나선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 이었던 6월 거창과 후반기 첫 대회였던 9월 동해에서 백두와 지역장사 타이틀을 동시에 모두 차지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현은 음성에서 사상 첫 백두·지역장사 동시 3연패를 달성하고 11월 양산대회에서 선전한다면 12월 천하장사 3연패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쟁자들인 이태현과 신봉민(이상 현대) 등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도 김영현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 찾은 신봉민과 힘과 기술을 겸비한 이태현이 김영현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봉민은 이달초 비정규 대회였던 백제장사대회를 건너 뛰고 컨디션을 조절, 음성에서 전반기의 상승세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태현도 5월 하동대회 부상 이후 백제대회까지 5개월여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 이번 대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래판에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이태현은 부상 때문에 미뤄왔던 통산 상금 1위의 꿈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산 상금 3억5천541만원을 기록중인 이태현은 현재 1위인 이만기(3억5천655만원.인제대교수)와 불과 114만원차다.

김영현은 백두장사 4강과 결승에서 이태현과 신봉민을 각각 만날 가능성이 크고지역장사에서는 8강과 결승에서 신봉민, 이태현과 각각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김경수(LG)와 황규연(신창) 등도 김영현 견제에 나선다.

[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