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회사들이 잇따라 미래형 첨단 사무실로 이전하고 있다. 컨설팅 의뢰가 늘어나 직원이 많아지면서 사무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
최근 서울 여의도 교보빌딩과 강남 아셈타워로 각각 사옥을 옮긴 앤더슨컨설팅과 PWC는 첨단 사무공간 활용시스템인 ‘호텔링’을 도입했다. 호텔에서 빈방에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듯이 남아도는 공간이 없도록 사무실을 활용하는 시스템. 개인용 팀용 세미나용 등 용도와 인원에 맞는 공간을 그때그때 예약한다. 자리가 지정되면 전화번호 등이 예약자의 것으로 설정된다. 현사용자와 예약상황 등은 전산시스템으로 검색할 수 있다.
앤더슨은 이러한 EMS(Event Management System)예약을 전담하는 담당자를 뒀으며 해외지사로 출장 갈 때도 EMS로 사무실을 예약할 수 있다.
PWC는 또 지문인식장치와 동시통역장치 등을 입구와 회의실에 설치했다. 회의실의 모든 장치는 리모콘으로 자동 조종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천정에서 스크린과 영사기가 내려오고 블라인드가 닫히며 조명이 저절로 조절된다. 보스턴컨설팅은 내년 4월 사옥을 옮길 예정. 신규산업 중심의 컨설팅을 하게 될 신설팀 ‘패스파인더’를 위해 이 팀의 사무실을 우주공간처럼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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