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 석유시장에서 유가는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정상회담 개막에도 불구하고 타결 전망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에 다소 상승했다.
이날 오전 런던 석유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2.97달러까지 반등한 뒤 32.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인 13일 종가 32.52달러보다 약간 오른 수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12일 중동 분쟁이 확산되면서 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돼 10년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35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중동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는 소식에 다소 하락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석유장관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가는 중동지역의 불안 때문에 매우 부풀려진 것”이라며 “국제시장에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 증산은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프로스에서 발행되는 ‘중동경제(MEES)’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9월 석유생산량이 하루 2970만배럴로 8월보다 하루 80만배럴 가량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런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