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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김건모, 내년 1월 새 앨범 내고 일본 진출

입력 | 2000-10-17 10:25:00


'깜상' 김건모의 행보가 바빠졌다. 평소 2년에 한번 씩 음반을 선보였던 그가 99년 11월 6집 '부메랑' 이후 1년만에 새 앨범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위해서다.

그는 록그룹 '자우림'과 함께 10월초 일본 도쿄 삿포로 오사카 등을 순회한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자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2001년 1월 7집 앨범을 발표한 뒤 국내는 물론 일본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김건모의 새 앨범은 노래 선곡이 이미 끝난 상태. 윤일상 황세준 등 인기 작곡가가 참여하며 김건모의 자작곡도 3~4곡 수록할 예정이다.

김건모는 "일본이 외국 가수에 대해 배타적이긴 하지만 흑인음악으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며 "한국 가수의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92년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3집 '잘못된 만남'(94)으로 2백38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로 국내에서 단일 앨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9년 동안 히트곡만 해도 '첫인상' '핑계' '스피드' '당신만을' '사랑이 떠나가네' 등 10여곡에 이르는 김건모가 일본에서도 '깜상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