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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핑클', 파격 변신으로 성공 예감

입력 | 2000-10-17 11:15:00


10월8일 컴백한 4명의 요정 '핑클'이 3집 '나우'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음반이 발매되기 전부터 40만장의 선주문을 받았는가 하면 격렬한 비트의 힙합 댄스곡 '나우'(작사 홍지유 작곡 김진권)가 각종 가요순위차트 10위권에 진입한 것.

이들의 성공요인은 성숙한 이미지로 외모를 바꾸고 강렬한 느낌의 안무로 변화를 주면서 성숙한 여인으로 탈바꿈한 데 있다. 최근 '핑클'이 무대에서 모여주는 춤은 일본의 여성 댄스 그룹 '맥스'의 스타일을 연상시킬 정도로 역동적이고 현란하다.

특히 차은택 감독이 연출한 '나우'의 뮤직 비디오는 '핑클'의 변신된 면모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에 있어서도 펑키 디스코 하우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섭렵하면서 대중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Feel Your Love'가 매력적인 펑키 리듬이 매력적이라면 옥주현이 작사한 'Dear Man'은 재즈적이 느낌이 강하게 전달된다.

미디엄 템포의 '어떤 기다림' 이나 멤버 전원이 화음을 맞춘 'One Fine Day'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래. 이밖에 '첫키스' '나만의 비밀'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남자 가수들이 독주하는 가요계에 '핑클'의 분전은 단연 돋보인다. 10월말 컴백할 'S.E.S'와의 순위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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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