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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자료]해킹피해 급증…7월말현재 999건 발생

입력 | 2000-10-17 18:36:00


인터넷상의 해킹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킹피해는 7월말 현재 999건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572건을 벌써 크게 웃돌았다.

그 중 기업이 512건으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대학 195건, 연구소 3건, 비영리기관 6건, 기타 283건 등으로 집계됐다. 해킹경로는 국내→국내가 216건, 국내→국외 62건, 국외→국내 188건, 국외→국내→국외 145건, 미확인 450건 등이었다.

원의원은 지난해부터 국가정보원이 국가기관에 대한 해킹피해 조사를 담당한 이후 국가기관의 사례는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해킹피해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해킹피해는 97년 64건에서 98년 158건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급증 양상을 보여왔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