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6면 횡설수설란에 실린 '총리 작년 밥값 5억원'이라는 기사를 읽고 쓴다. 프랑스 소설 '장발장'의 주인공은 빵 한조각을 훔쳐 19년간 옥살이를 했다. 우리 주변에서도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1년 밥값으로 5억원을 쓰는 배부른 국무총리가 어떻게 배고픈 국민의 처절한 심정을 알 수 있겠는가. 국민의 혈세를 걷어 5억원을 밥값으로 쓰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며 고통분담 운운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앞으로 고위 공직자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하겠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