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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리타워텍, 외자유치및 합병설로 상한가

입력 | 2000-10-18 16:07:00


코스닥등록업체인 리타워텍이 18일 외자유치 및 적대적 인수 합병설이 겹치면서 거래량이 390만주나 터지는 가운데 가겨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사상 최대 규모다.

리타워텍은 가격제한폭인 1500원(11.67%)이나 폭등, 1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타워텍은 이날 스웨덴 통신업체인 에릭슨으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0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동아닷컴 17일 보도). 리타워텍은 295만주의 신주를 발행, 에릭슨에 넘길 계획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1만3600원이며 대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물량은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며 1년간 보호예수돼 매각이 제한된다. 에릭슨의 지분율을 10.34%에 이른다.

미국계 투자지주 회사로부터 적대적 M&A 통보를 받은 것도 상한가를 촉발했다. 애틀랜틱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내셔널(ACI)은 이날 리타워텍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적대적 M&A에 나설 것이라고 리타워텍에 통보했다.

통신 및 정보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ACI는 리타워텍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20% 정도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타워그룹은 2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곽보현 리타워텍 부사장은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코스닥시장을 떠나 나스닥시장에 진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ACI가 적대적 M&A에 나서면 적극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