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의료보험이 영 미덥지 않은 사람들??'민영’ 의료보험이 인기다.
의료보험료 부담은 부쩍 늘었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에 가면 자기공명촬영장치(MRI)검사, 초음파 레이저치료 등 고가의 특별진료나 상급 병실 이용 등은 다 의료보험 혜택에서 제외된다. 실제 국민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본인이 직접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전체 병원비의 48.6%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보험사별 민영의료보험 상품
보험사
상품명
특징
월보험료 예시
가입연령
대한
생명
메디케어건강보험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1000만원 지급
△1회 입원의료보험법정급여금이 10만원 초과시 3만∼300만원지급
42,500원(남자 30세, 10년 만기, 전기납)
15∼60세
교보
생명
개인의료보험
△의료보험 급여대상 본인부담금 전액보장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2000만원지급
42,110원(남자 30세, 20년 만기, 전기납)
20∼70세
현대
생명
현대생명의료보험
△분만비 등 부가보장
△재해장해와 장기입원으로 인한 소득상실분 보전
32,350원(남자 30세, 20년 만기, 전기납)
15∼63세
동양
생명
수호천사2000어르신의료보험
△심장질환 골다공증 등 노인성질환 집중보장
39,500원(60세 어머니, 종신보장, 10년납)
40∼70세
삼성
화재
무배당삼성의료보장보험
△모든질병 및 신체상해로 인한 입원, 통원치료비 실비보상
△상급병실 이용료 지급
3만∼5만원
20∼55세
현대
해상
무배당새천년남성(여성)건강보험
△5년 납입으로 80세까지 보장
△모든 상해에서 질병까지 담보가능
53,980원(30세 여성, 5년 만기, 전기납)
15∼50세
LG
화재
의료건강보험
△4개종류에서 자유롭게 선택
△질병위험 중 기존엔 보장받을 수 없던 감기까지 보장
38,600원(35세남성, 만기 5년, 전기납)
15∼55세
이와 같은 국내 의료실정에서 일반인들이 '자구책’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보험사들도 "고가의 진료비뿐만 아니라 신체상해사고 감기 등의 치료까지 공공의료보험을 완벽하게 보완한다”며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와같은 경향은 보험개발원이 올 상반기 11개 손해보험사의 신상품 개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54개 신상품 중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이 38개로 전체의 72%가 민영의료보험 성격의 상품이었다.
▽민영의료보험이란?〓보험사가 내놓은 민영의료보험상품은 암 성인병 등 특정질병에 대해서만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존의 건강보험과도 다르다.
이들 상품은 국민의료보험의 자기부담분뿐만 아니라 고가 의료장비 등 비급여 의료보험까지 보장해준다. 또 '통원치료비’ '간병비용’ 등도 보상 항목. 한번 병이 나 보험금을 받았더라도 만기까지는 계속 보험계약이 유지되면서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보사 민영의료보험상품은 특정 질병에 대해 질병별로 정액을 보상하지만 손보사는 환자가 부담하는 실제 의료비를 보상하는 '실손보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생보사들은 "특정 질병에 대해 정해놓은 보상한도가 실제 의료비보다 통상 높게 정해져 있다”고 말하지만 어느 쪽이 유리한 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또 대부분 보험사는 만기 때 납입 보험료 총액을 돌려준다.
▽어떤 상품이 있나〓삼성화재의 '삼성의료보장보험’은 모든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치료 또는 통원치료를 받을 때 실비(최고 1000만원까지)를 보장한다. 특히 MRI 초음파 레이저치료 등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고가 장비를 이용하는 비용도 100% 보상하며 2인실 등 상급 병실 이용에 따른 차액도 50%한도에서 지급한다. 또 1회 5만원 한도로 30회까지 통원치료비를 보장한다.
LG화재의 '의료건강보험’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맞춤형’ 보험. 가장 보장이 확실한 '올커버형’은 입원시 본인부담분을 전액 보상하고 통원치료비와 간병비용으로 하루 최고 각각 5만원씩을 지급한다. '라이프 사이클형’은 청년기에는 상해위험, 장년기에는 암, 노년기(80세까지)는 중풍 및 치매위험 중심으로 고객의 연령대에 따라 맞춤식 위험설계가 가능하다. '여성형’은 골다공증과 부인성질환, 제왕절개 수술비용 등 여성 특유의 질병과 치료항목 보장에 중점을 뒀다. '남성형’은 고혈압과 간 및 심장질환 등을 보장한다. 생명보험사의 민영의료보험은 의료보험 급여대상 치료항목 중 본인부담분을 보장하고 특정 질병에 대해 고액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대한생명의 '메디케어건강보험’은 발병률이 높고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될 때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소화기질환에도 치료비를 지급하며 수술을 받을 땐 3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1회 입원비(의료보험 급여 적용금액)이 10만원을 넘을 때는 3만원에서 최고 300만원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개인의료보험’은 의료보험 급여대상 치료항목 중 본인부담분을 전액 보장한다. 특정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받으면 2000만원, 장기 입원시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한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