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9일 현대중공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상향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BBB+와 A3+인 현대중공업의 모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와치리스트(Watch List)에 등록하고 상향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룹의 유동성문제가 발생한 이후 계열사에 대한 직접 자금지원과 신규 지급보증을 거의 중단한 상태이며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대납금 소송을 제기하는 등 독자적인 경영노선 구축을 통해 재무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을 상향검토 사유라고 한신평은 밝혔다.
특히 한신평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 인수로 실질적인 계열분리가 이뤄질 경우 그룹의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영업부문에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와치리스트는 기업의 신용상태 변화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반영을 위해 등급변경에 착수했음을 외부에 공시하는 제도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