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매수매도 공방속 이틀째 오름세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3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증시안정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증시를 이끌었다. 큰 폭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매수 매도 공방전이 펼쳐지며 오후 들어 한때 내림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기타제조 전기기계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 증권 보험 건설업종은 차익 실현과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 관련 대형 종목 중에는 SK텔레콤 포항제철 삼성전기 LG전자 등이 오름세를 유지, 지수를 지탱했다. 그러나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삼성전자가 6% 이상 오른 반면 현대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8% 이상 하락, 대조적이었다.
일부 개별 중소형주와 저가관리대상 종목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누스 삼미 혜인 씨크롭 태일정밀 등 4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36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해 460개로 오른 종목보다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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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장후반 '팔자'공세에 80선 못지켜
종합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8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시장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반등 조짐, 미국 증시 불안정 등에 부닥쳐 전저점 붕괴 위기를 모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에는 증시안정대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후속매수세가 없고 오전 11시 이후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매도물량이 점차 증가해 오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은 6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억원 57억원 순매도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진 리타워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동안 다른 통신설비업체에 비해 약세를 보였던 LG텔레콤도 큰폭으로 올랐다. 대형종목에서는 엔씨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인성정보 옥션 핸디소프트 LG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원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주실업 소예 바이어블코리아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엔피아 바른손 풍연 등도 힘을 쓰지 못하고 큰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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