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했다.
현대는 19일 저녁 홈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재계라이벌 삼성에 8:3으로 역전, 귀중한 첫승을 거뒀다.
현대 승리의 일등공신은 용병 카팬터. 3번타자 카팬터는 0:2로 뒤진 3회말 2타점 동점타와 2:2로 맞선 4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는 계속된 찬스에서 박재홍이 좌전 적시2루타로 카팬터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차를 5:2로 벌렸다.현대는 7회에도 심재학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고 8회 퀸란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축포를 터트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현대는 선발 정민태에 이어 7회 조웅천 9회 조규제와 위재영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7회 1사에서 조웅천에게 마운드를 넘기기 전까지 6과 2/3이닝 동안 삼성타선을 2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돼 포스트시즌 5승째(2세이브·무패)를 챙겼다.
한편 삼성은 3회초 김종훈과 정경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으나 찬스때마다 병살타로 기회르르 날려 패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