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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전자 12일만에 상승 반전...외국인 매수 유입

입력 | 2000-10-20 09:47:00


현대전자가 폭락 악몽에서 빠져나와 12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도 그동안의 대량 매도 일변도에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전자는 전날종가(8340원)보다 8% 이상 급등한 9010원에 출발한 뒤 장중 9280원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9시30분 현재 900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일(15만8000원) 이래 12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HSBC 창구를 통해 288만주 매수하고 CSFB에서도 82만주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반면 매도세 역시 강해 CSFB 창구에서 178만주가 출회되고 있다.

특히 CSFB 창구를 통해 매수세와 함께 대량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현대전자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긍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급등세로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현대전자에 대해서도 일단 매수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반도체 경기 둔화와 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추세지속 여부를 판단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