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힙합 댄스 그룹 'G.O.D'가 11월 초순으로 컴백 일정을 늦췄다. 미국 LA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하고 있는 박진영은 19일 국제 전화를 통해 "당초 10월29일 3집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하느라 컴백 시기를 연기했다"며 "새 앨범 작업은 이미 끝났고 무대에 오르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G.O.D'는 이번 음반에서 3곡의 타이틀곡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초 R&B 풍 발라드로 첫 선을 보이기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이들은 디스코 펑키 스타일의 2곡까지 추가 촬영해 동시다발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음반 발표 후 팬들의 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타이틀곡을 고르겠다는 의도다.
'G.O.D'의 안무를 맡고 있는 '팀 마니아'의 조혜성 단장은 "이미 타이틀 후보 3곡의 안무를 끝낸 상태"라며 "발라드곡은 부드럽고 디스코 펑키곡은 절도 있고 자연스러운 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음반 프로듀싱 및 작사 작곡)과 방시혁, 신예 작곡가 배진열 등이 참여한 'G.O.D' 3집은 11월 초순 일반에 공개되며 첫 방송 출연은 11월11일 MBC 로 잠정 결정됐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H.O.T' '핑클' 'S.E.S' 등 댄스 그룹과 'G.O.D'의 정면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