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세로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삼성전자는 개장초 11% 이상 급등하며 16만원을 7일만에 회복한 뒤 매매공방을 펼쳤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전 11시30분 이후 16만6650원으로 전날종가(14만5000원)보다 14.83%(2만1500원) 급등하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올해 3월2일(29만원대) 이래 약 7개월20일만에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개장초 메릴린치에서 40만주의 매수세를 유입시킨 것을 포함해 메릴린치 창구에서 50만주를 거둬갔고, 쟈딘플레밍 22만5000주, 워버그 17만3000주, JP모건 11만주 등 대량 매수했다.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매도호가 공백 속에 매수잔량이 97만여주에 달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이 7.7% 급반등하면서 상승폭이 사상 세번째 대폭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