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으로 전에는 개인이 엄두도 내지 못하던 일들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중 하나가 개인이 직접 라디오 방송국을 개국하는 일이다. 최근 대화방에 가보면 제목에 http://xxx.xx.xxx.xxx:8800 같은 내용을 적어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개인방송국의 인터넷 주소다.
예전엔 라디오방송을 하려면 스튜디오에서 꽤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했다. 그러나 지금은 Nullsoft(Winamp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에서 배포하는 ‘SHOUTcast Server’란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집에서 인터넷 음악방송을 할 수 있다.
일단 방송에 내보내는 음악은 Winamp로 재생할 수 있는 mp3 파일이어야 한다. 중간중간에 DJ처럼 멘트를 내보내고 싶다면 웨이브(WAV)파일로 목소리를 녹음한 후 mp3로 변환시키면 된다.
‘SHOUTcast Server’는 설치도 상당히 쉬운 편이다. 간단히 영어문서를 읽는 수준이면 초등학생이라도(?) 손쉽게 설치할 수가 있다. 다만 개인사용자의 경우 고정 IP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매번 방송을 내보낼 때마다 청취자들에게 바뀐 주소를 알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주의할 사항은 자신의 인터넷 접속환경에 맞춰 동시접속 청취자의 숫자를 미리 정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환경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수백명이 들어오게 하면 결국 아무도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자료 내려받을 수 있는 곳〓www.shoutcast.com
김 산(천리안 소프트웨어 동호회 시솝)
superow@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