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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김제경 춘천마라톤 우승

입력 | 2000-10-22 18:46:00


김제경(22·계명대)이 2000조선일보춘천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김제경은 22일 춘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의암호를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13분57초로 2위 오성근(2시간14분59초·상무)을 따돌리고 마라톤 풀코스 5번의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삼성전자에 입단 예정인 김제경은 38㎞지점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쥐가 나 주춤했으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한 뒤 40.40㎞에서 스퍼트, 오성근을 1분여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진수(한양대)는 2시간16분45초로 3위를 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형재영(조폐공사)은 5㎞급수대 지점에서 음료수를 집다가 선수들과 엉켜 왼쪽 신발이 벗겨지는 바람에 페이스가 흔들려 9위(2시간28분32초)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이 2시간37분02초로 우승,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