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다하루(왕정치·60) 감독이 이끄는 다이에 호크스가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64)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원정경기 2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팀 다이에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저팬시리즈 2차전에서 폭발적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요미우리에 8―3으로 역전승했다.
다이에는 2회말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에 빠진 선발투수 나가이가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남발하며 2실점했고 3회에는 요미우리의 중심타자 마쓰이와 기요하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0―3까지 뒤졌다.
그러나 다이에는 5회초 공격에서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5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다이에의 포수 조지마는 7회 다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다이에의 특급 마무리 페드라자는 9회 등판, 3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3차전은 23일 다이에의 홈인 후쿠오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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