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첫 최우수선수(MVP)는 과연 누가 될까. 그 해답이 미리 나왔다.지난주 동아일보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이 실시한 2000프로야구 MVP 여론조사. 총 2570명의 네티즌중 과반수가 넘는 52%(1338명)가 홈런왕 박경완(현대)에게 표를 던졌다.
85년 삼성 이만수 이후 15년만에 포수 홈런왕의 영광을 재현한 박경완은 국내 포수로선 사상 처음으로 40홈런을 때린 강타자.
162경기를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 40홈런은 불과 4년전인 96년 LA다저스의 토드 헌들리가 뉴욕 메츠 시절 기록한 41홈런이 처음이다.
한편 LG 이병규(16.3%)와 두산 김동주(11.8%)는 서울의 폭넓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두자릿 수 득표를 했지만 박경완의 아성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