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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파일]응급실 사망환자 매년 3만명

입력 | 2000-10-23 19:18:00


매년 응급실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3만명 안팎에 달하고 있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의원은 23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해 응급실 사망환자가 97년 2만8087명, 98년 2만9245명, 99년 3만3633명, 올 상반기 1만4459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328개 응급의료 지정병원 가운데 응급의학 전문의가 있는 곳은 110곳(34%)밖에 없고 응급사고 현장에 출동해 1차 의료조치를 취하는 응급 구조사가 배치된 병원도 171곳(52%)에 불과하다는 것.

김의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분석 결과 3년반 동안 응급실에서 죽어간 환자 10만5424명중 적절한 응급조치가 취해졌다면 절반 이상은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욱이 응급환자 중 27∼40% 정도가 엉뚱한 곳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