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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시 "'에디슨발물관展' 오세요"

입력 | 2000-10-24 02:13:00


"발명왕 에디슨이 만든 세계 최초의 축음기도 보고 오디오 감상도 해보세요.”

토머스 앨바 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최초의 축음기 틴포일(TIN FOIL)을 비롯, 영사기, 백열전구 등 100여년 전의 세계 진품 1300여점이 2002년 10월까지 부천에서 선 보인다.

부천시는 "현대문명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 에디슨 발명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부천에 에디슨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20일부터 '부천시 에디슨과학박물관’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 원미구 중1동 (구)한양 모델하우스(400여평)에서 2년 동안 임시 개장하는 전시관은 △에디슨의 세계(에디슨의 성장과정 및 일대기) △빛의 세계(전구의 발달사 및 전구 변천사, 전구제품 비치) △소리의 세계(축음기 전시 및 시연) △생활용품 세계(생활용품의 발전단계 및 변천사) △감상실(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소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음향 및 음악감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품은 강원 강릉시 송정동 소재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박물관’ 손성목 관장(54)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진품들. 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축음기 1호인 틴포일부터 현대 음향기기에 이르기까지 세계 오디오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절전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전기난로의 모체인 에디슨 전기난로(1918년), 최초의 탄소 필라멘트 전구(1872년), 에디슨 영사기(1889년), 에디슨 손전등(1915년) 등 에디슨 발명품 관련 전시품만 무려 400여점에 이른다.

또 1924년 유럽 각지를 돌며 에디슨의 축음기를 선전하기 위해 특별제작된 '시트로엥’ 자동차는 물론 한 번 작동해서 2시간반 동안 연주할 수 있는 18세기 후반의 '행진곡 음악상자’ 등도 있다.손 관장이 72년부터 세계 60여개 국가를 다니며 세계 각국의 이름난 경매장과 수집가들로 부터 사재를 털어 사들인 소장품은 △축음기 4000점 △에디슨 발명품 800점 △음반 15만점 △도서 7500점 등 모두 15만8700여점(감정가 551억원)에 이른다.전시관의 입장료는 일반 4000원(단체 3000원), 학생 2000∼3000원(단체 1500∼2000원)이다. 032―327―2168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