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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공항 배후단지 공공시설 안들어서

입력 | 2000-10-24 02:18:00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등의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는 공항 배후지원단지 내에 공공시설 입주가 늦어져 불편이 예상된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3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종사자는 모두 3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당수가 배후지원단지 내 아파트 등에 입주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들 입주자를 위한 공공시설의 부지로 단지내 상업용지 중 941평을 마련해 놓았다. 이 곳에는 파출소와 동사무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공공기관이 들어서도록 계획됐다.

그러나 개항과 동시에 입주 예정인 파출소를 제외한 나머지 공공기관은 '예산확보가 안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입주 시기를 상당 기간 미루고 있다.

실제 우체국은 2002년 3월, 소방파출소는 2002년 11월 입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동사무소는 '주민들의 입주상황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설치한다’는 방침만을 마련해 놓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배후지원단지에서 거주하게 될 주민들은 전입신고 등 각종 민원업무를 7㎞ 가량 떨어진 영종동사무소에서 처리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배후지원단지에 입주 예정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은 "편의시설은 물론 공공시설 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해야 한다니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