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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X파일]佛-중 도자기 명품의 우아한 멋

입력 | 2000-10-24 18:52:00


국립중앙박물관의 ‘프랑스 도자 명품전’(2001년1월10일까지)과 경기도박물관의 ‘중국역대도자전’(12월15일까지)은 프랑스와 중국의 도자기 명품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프랑스 도자 명품전’엔 17세기 프랑스 초기의 도기부터 피카소 그림이 그려진 20세기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180여점이 선보인다. 모두 프랑스 최고의 도자박물관인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소장품들.

프랑스 도자기가 처음 등장한 17세기 경에는 모양이나 문양에 있어 중국의 영향이 짙게 나타난다. 그러나 왕실이 도자기 제작을 후원하기 시작한 18세기 후반부터 금장식이 들어가는 등 한층 화려하고 우아하게 발전했다. 02―398―5000

경기도박물관의 ‘중국역대도자전’엔 중국 광둥성박물관 소장 도자기 119점이 전시된다. 기원전 6000년경 중국 신석기시대의 채색토기부터 명청대의 황실 도자기까지 출품됐다. 8000년에 걸친 중국 도자문화를 통해 프랑스 도자와 다른 정통 중국 도자의 장중함과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대표적 명품은 원대의 청화백자인물무늬병(靑花白瓷人物文甁), 명대의 유리홍국화무늬대접(釉裏紅菊花文盤) 등. 031―288―5300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