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공무원들이 요구사항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도열해 국감의원들을 박수로 맞이했다면 ‘환영’일까 ‘집단행동’일까.
24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 공무원 직장협의회 회원 500여명이 ‘공무원 연금법 개악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가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의원들이 버스편으로 도착하자 일제히 박수를 쳤다.
이에 하순봉(河舜鳳·한나라당)의원은 “많은 직원들이 ‘환영’을 해주었지만 공무원 연금법에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했으나 송석찬(宋錫贊·민주당)의원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이 정부시책에 맞서 집단행동을 해서는 곤란하다”며 고개를 갸우뚱.
논란이 일자 감사반장인 정문화(鄭文和·한나라당)의원은 “‘환영’으로 봐도 되고 ‘집단적 의사표시’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정리.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