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이 국립공원 내에 도로 주차장 휴게소 등을 과도하게 설치해서 공원 훼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명숙(韓明淑·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설치한 전국 18개 국립공원 내 시설물은 총 312개 190만평에 이른다. 특히 도로는 76곳에 총 1084㎞가 건설돼 서울∼부산간 왕복거리보다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은 "지나친 도로 건설은 산림자원을 파괴하고 대기오염 배출로 동식물에 주는 피해가 상당하다"며 "지리산은 급경사인데도 무리하게 도로를 건설, 사고위험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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