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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체조협회 화났다

입력 | 2000-10-25 19:28:00


대한체조협회가 국군체육부대(상무)의 ‘구조조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체조협회는 국방부가 연말까지 상무의 26개 종목 중 일부 종목을 해체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해체대상에 체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방부와 대한체육회, 상무 등에 잇따라 회장명의의 공문을 보내는 등 강력한 항의표시를 하고 있다.

김팔모 체조협회 사무국장은 “육상 수영 등과 함께 기초종목인 체조팀을 해체하려는 근거가 뭔지 알고 싶다. 만약 상무 체조팀이 없어진다면 차세대 선수 육성에 큰 타격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무엔 황용복 임양섭 등 6명의 체조선수가 복무중이다. 상무는 8월 이후 26개 종목에서 선수를 1명도 뽑지 않아 이미 선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실무담당자인 김창무중령은 “올해 안에 일부종목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종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