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형오(金炯旿·한나라당)의원은 "진흥원이 93년부터 98년까지 정보통신 연구개발 출연사업(1782개 과제)에 1조1153억원을 투자했으나 기술료 수입은 고작 244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같은 기간 특허출원 건수는 5169건이지만 등록 건수는 겨우 17.7%인 917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희선(金希宣·민주당) 의원도 "감사원 감사결과 진흥원이 93년부터 추진해 온 연구개발 사업 가운데 상용화되지 않은 사업이 252개나 되고, 심지어는 연구실적이 미흡하거나 폐업한 업체에 낭비된 예산만 828억원에 이른다"며 방만한 운영을 성토했다.
최병렬(崔秉烈·한나라당)의원은 "진흥원이 9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2천5백여만원(62건)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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