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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무영 감독의제작발표회

입력 | 2000-10-27 19:16:00


'패륜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휴머니스트가 27일 서울 타워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간첩리철진」,「공동경비구역JSA」등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음악평론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 온 이무영 감독의 첫 데뷔작으로, 그가 직접 각본을 썼을뿐만아니라 음악, 조연출까지 맡았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관을 치여 숨지게 한 부잣집 청년이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다룬 작품으로, 이감독은 '자신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쁜 놈들의 웃기는 얘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TV 프로그램「용의 눈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안재모가 고관장성의 아들이면서 '패륜아'인 '마태오'역에 캐스팅됐다.

또「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강성진이 고아이면서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그의 친구 '유글레나'역에, 최근「리베라메」,「하면된다」등의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면이 초등학교 아이수준에서 지능이 멈춰버린 '아메바'에 각각 캐스팅됐다.

영화 수입ㆍ배급사인 ㈜베어 엔터테인먼트가 첫 제작하는 한국영화로 내년 2월께 개봉한다.

[연합뉴스=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