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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입 조기 수시모집 제동…1학기초 정상교육지장

입력 | 2000-10-30 18:34:00


현재 고교 2년생이 진학하는 200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기간이 1학기 후반기와 2학기 초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고교 2년생은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미리 선발하기 위해 1학기 초부터 경쟁적으로 수시모집을 실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수시모집 기간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학기초부터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면 고교에서 입시 때문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들다”면서 “1학기가 끝날 무렵 한차례 수시모집을 하고 2학기가 시작된 직후 또 한차례 수시모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학기 말인 6, 7월을 1차 수시모집 기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까지를 2차 수시모집 기간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수능시험은 여러 대학이 충분한 전형을 위해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교육부는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이른 10월말 또는 11월초 수능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시모집 기간은 9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여서 각 대학은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내년부터 1학기말에 수시모집을 하면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만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2학기부터 수시모집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숭실대 아주대 등은 1학기에 수시모집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특히 연세대는 3월부터 상시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