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국내 작가는 이문열(李文烈), 외국 작가는 시드니 셀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는 장르는 현대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8세 이상의 남녀 1605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달간의 독서실태와 의식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또 디지털 영상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독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일 기준 최근 한달간 독서량 조사 결과, 한달에 한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은 1989년 32%, 91년 39%, 96년 43.8%에서 올해는 44.6%로 증가했다.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1.59권, 월평균 구입도서는 0.9권, 한달에 한권 이상(잡지 제외) 읽는 사람은 44.6%였다. 한권 이상 읽는 사람 대부분은 매달 1∼2권이었고 6권 이상 읽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4.7%에 달했다.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은 대학생으로 한달에 4.35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화이트칼라로 월평균 1.85권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현대소설이었지만 50대 이상은 철학과 종교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국내 문인은 이문열(8.5%)에 이어 김소월(金素月) 황순원(黃順元) 김진명(金辰明) 윤동주(尹東柱) 박경리(朴景利) 양귀자(梁貴子) 이해인(李海仁) 황석영(黃晳暎) 최인호(崔仁浩)의 순이었다. 외국 문인은 시드니 셀던(5.3%)에 이어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헤밍웨이, 펄 벅, 셰익스피어, 무라카미 하루키, 로빈 쿡, 괴테, 애거사 크리스티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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